[권우상칼럼]죽음은 인간에게 무서운 적이다
[권우상칼럼]죽음은 인간에게 무서운 적이다
  • 양산일보
  • 승인 2019.02.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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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인간에게 무서운 적이다. 그래서 인간은 있는 힘을 다해 그 적과 싸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을 해도 그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한창 젊을 때에는 자신이 죽음을 맞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러한 생각은 언제까지나 붙들어 두고 싶은 헛된 꿈에 불과하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불멸의 생명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죽음을 정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수많은 일꾼들을 동원했다. 파라오들이 건축한 피라미드는 그들이 무엇을 추구했는지, 그들의 노력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여실히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진나라 시황제도 방법은 달랐지만 파라오처럼 불멸의 생명이라는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다. 그 방법은 바로 신비의 불로장생약이었다. 진시황은 연금술사들에게 죽음을 막아 주는 묘약을 찾아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든 약물 중 상당수에는 독성 물질인 수은이 들어 있었으며, 진시황은 그러한 약물 중 하나를 먹었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원 16세기에 스페인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은 카리브 해로 항해를 떠났는데, 전하는 바에 따르면 젊음의 샘을 찾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는 항해 도중에 미국의 플로리다를 발견했지만, 몇 년 후 아메리카 원주민과 전투를 벌인 뒤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리고 젊음의 샘은 지금까지도 발견되지 않았다. 사실상 누구나 마음속으로는 죽지 않고 계속 살기를 원한다. 인간은 왜 죽음을 그토록 싫어할까? 성경에서 그 답을 알려 준다. 성경은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느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말한다. (전도서 3:11, 개역개정판) 우리는 이 땅의 아름다움을 단지 80년 정도가 아니라 영원히 즐기기를 바란다. (시편 90:10) 바로 그것이 우리가 마음으로 열망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을 의미한다. 곧 오직 한 분의 참하느님이신 당신과 당신이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지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17:3) 그러므로 죽음을 정복하려는 투쟁은 승산 없는 싸움이 아니다. 그렇지만 예수께서는 오직 하느님만이 그 싸움에서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 주실 수 있다고 확언하셨다. 세상의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죽는다. 이 분명한 명제 앞에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다. 그러나 바꾸어 말하면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위대하다’라는 역설도 가능하다. 왜냐하면 죽음이란 모든 인간에게 사욕을 버리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른다. 존재를 스스로 느낄 수 없고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뿐만이 아니라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은 태어나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이 자연의 순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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